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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글로벌 호구인증-프랑스 파리편



3. 프랑스 파리

파리는 너무 아름다운 도시죠!
그치만 다녀온사람들에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도시이기도 한거같아요
도시자체는 너무 아름답고 낭만적이지만
냄새나는 지하철, 소매치기등
낭만을 해치는 요소들이 있는거 같아요
전 그래도 파리가 여전히 좋지만
몇몇 안 좋은 경험도 했었답니다

처음 파리를 방문했을땐
집시 조심하라고 하도 이야기를 들어서
엄청 경계하면서 다녀서 그런가
전혀 그런일이 없었는데
두번째 방문시 너무 여유 부리며 다녔던건지
별일이 다있었답니다 ㅋㅋㅋ

몽마르뜨 근처


1) 집시들의 소매치기
그날 아침 첫시작은 참 좋았어요
한인민박언니가 추천해준 빵집에서
끝내주는 샌드위치와 빵을 구매해 가방에 넣고
민박집에서 만난 멋진 언니와
함께 파리시내를 걸어다녀보려고 길을 나섰죠


Les Caprices de Charlotte
+33 1 42 65 40 49
https://maps.app.goo.gl/BJWcpAcDiSgcq41e6

Les Caprices de Charlotte · 14 Rue de Castellane, 75008 Paris, 프랑스

★★★★☆ · 프랑스 제과점

www.google.com

(샌드위치 구매한 곳 - 굳이 찾아갈정도는 아니지만 근처에 갈일이 있다면 방문해봐도 좋을만한 빵집)



지하철을 타야해서 오페라 가르니에
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여자 집시 3명이
다가오더니 뭔...
2명은 바람잡고
한명은 막무가내로 나랑 같이있던 언니 가방을 여는거예요
전 너무 놀라서 얼음이 됐고
언니도 정신없는 와중에..
저 멀리서 한국여성분 3분이 뛰어오면서
집시 3명을 떼어내 주는거예요
그러더니 저기 저~멀리 있었던
프랑스사람을 불러서 도와달라고 외침 ㅋㅋㅋㅋ
근데 그 프랑스사람도 소리지르면서
막 도와주러 뛰어와 ㅋㅋ
(아마도 출근중이었을 그 프랑스분께 감사를...ㅋㅋ)

프랑스사람이 뛰어오는걸 보고
집시들이 뭐라뭐라 중얼중얼 거리면서 갔거든요
아마도 욕...이었겠죠?ㅋㅋㅋㅋ
다행히 한국분들과 그 프랑스 분들 덕분에
언니의 가방은 무사할수 있었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 분들도 그 집시들한테
당하고있었는데 우리를 도와주러 뛰어왔던
프랑스사람이 도와줬다고 함
그 집시들은 소매치기를 실패하고 돌아가던길에
또다른 동양인 여자 두명을 털려고했던것 ㅋㅋㅋ
진짜 그 짧은 시간에 마수걸이하려고 했던건가?ㅋㅋㅋ
용기있게 우리를 도와주신 한국여성 세분과
출근중에 도움을 주려 뛰어와준 프랑스남성분
너무 감사합니다



뛸르니



2) 집시들의 '좋은일하는데 서명 좀..'
파리가면 조심해야하는 것 중 하나인
서명 좀 해줄래?
이것도 넋
놓고 다니다 당한사람이
바로 저예요...ㅋㅋㅋ



제가 정말 좋아하는 화가가 한명 있는데
바로바로 모네랍니다
처음 파리에 갔을때 지베르니에 가보고싶었으나
타이밍이 안맞아 가보지 못했고
두번째 방문했을땐
겨울이라 지베르니가 오픈을 안한댔나 그랬던거 같아요...ㅜㅜ
모네작품을 꼭 보고 싶었던 나는
위에서 말한 민박집에서 만난 멋진언니와 함께
오랑주리에 갔답니다.

역시..모네는..모네
수련을 한자리에 한참을 앉아서 보다가
언니는 다른 작품들을 더 보겠다고 해서
각자 찢어져 여행하기로 했어요
오랑주리를 나와
공원이라도 좀 돌아볼까 하고 걷는데
정말 딱 뛸르니로 내려가는 계단을 찾으려는 와중에
그들이 다가왔어요

세상 선한 얼굴로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니가 서명을 해주면
안타까운 아이들을 도울수있다
그때 난 약간 홀린듯 펜을 들었답니다
사인을 끝냈더니 갑자기 후원금을 달라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뭐 강압적으로 말하지도않았고
그냥 2유로라길래 주고말자는 생각에
지갑을 꺼내들었죠
유럽만오면 2유로가 작아보이는 매직 ㅋㅋㅋㅋㅋㅋ
(2500원정도 되는금액이었던듯)

근데 그때 오랑주리로 들어가던 가족들이
나를 향해 막 소리를 지름
전 프랑스어를 전혀 못하니까 놀라서 쳐다보는데
옆에 있던 집시들이 뭐라 궁시렁거리더니 도망가버림
내가 무슨일을 당할뻔 했는지 지각도 제대로 못했던 나는 어쩐지 아저씨께
뭔가 감사인사를 해야할것같아
다시 가족들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세상 시크하게
내 쪽은 쳐다도안보고 들어가버리셨어요ㅋㅋㅋㅋ

다시한번 감사해요 아저씨🙇‍♀️

여기까지가 제가 해외에서 경험한 별의 별일들입니다
다음번엔 더 재밌는 소재를 업로드할게요~